1. 조선에도 슈퍼 영웅이 존재했다?
세계적으로 슈퍼 영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가 흥행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이런 히어로는 현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조선 시대에도 이런 영웅담이 큰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예로 영화화되기도 했던 전우치를 꼽을수 있다. 원래 실존 인물이었으며, 도술을 익혀 역병에 걸린 사람들을 구한 이야기로 구전되다가 소설화되었다. 바로 그 작품이 전우치전이다. 작자와 집필 연대 미상의 소설 속에서 하늘의 관리로 변장해 왕에게 황금 들보를 요구하고 그 것으로 가난한 백성들을 도와주는 내용이다. 나라에서 내린 체포령을 피해 다니면서 탐관오리를 혼내주고 힘들어 하는 백성을 구제합니다. 또 다른 슈퍼 영웅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홍길동'이었다. 「홍길동전」의 실제 주인공은 연산군시대의 유명한 도적이었다. 관원 복장을 하고 무리 지어 관아를 습격하곤 했다고 전해진다. 허균은 이 실화를 소설로 옮겼다. 소설에선 가난한 백성을 살려준다는 뜻으로 활빈당을 조직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관리들을 물리치는 내용이다.
조선 시대때는 여성 영웅도 있었다. 바로 「박씨전」의 박씨부인이다. 내용은 이렇게 추녀에서 절세미인으로 탈바꿈하고, 병자호란중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 청나라 장수들을 물리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처럼 조선시대에는 구전으로도, 문학 작품으로도 영웅들이 등장했다. 하나같이 이들은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해 인기를 끌었다.
2. 안경 에티켓을 어겨서 죽은 사람이 조선 시대에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젠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을까? 기록들로 추측해보면 임진왜란 전후로 여겨진다.
안경을 쓴 왕들도 있다. 그중 정조도 안경을 착용했던 왕인데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안경을 벗었다. 순종 또한 근시가 심했지만, 아버지인 고종 앞에서는 절대로 안경을 쓰지 않았다. 이것은 모두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 였다. 이렇듯 옛날에는 안경을 쓰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은 주의를 요하는 일이었다.
당시의 엄격한 '안경 예절' 탓에 죽음을 맞이 한 사람도 있다. 현종의 외숙부인 조병구가 그랬다. 한번은 그가 안경을 쓰고 궁에 들어온 적이 있었다. 마침 그때 헌종이 안경 쓴 조병구를 보고 크게 화를 냈었다. 안경을 쓴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고, 결국 왕인 자신을 능멸하는 처사하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에 후환을 두려워하던 그는 스스로 자결하고 말았다.
이처럼 한때 철저했던 안경 예절은 세월이 흘러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17세기경에는 양반은 물론 백성에게도 안경이 널리 보급되면서 시력이 안 좋은 사람들은 누구나 안경을 쓰게 되었고, 그에 따른 예절도 사라졌다.
3. 영국의 산업 혁명은 설탕이 일으켰다?
이게 무슨 허황된 말인가 싶을 것이다.
기원전 9000~8000년경부터 뉴기니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사탕수수는 오랜 세월을 거쳐서 인도, 중국 등으로 전해졌다.
주로 동양에서 먹던 설탕은 이슬람 상인들이 유럽에 소개했다. 15세기경 설탕은 유럽 전역으로 알려졌고, 16세기가 되자 유럽인들이 요리에도 사용하기 시자했다. 이후에 홍차, 커피, 코코아등 기호식품들을 즐겨 마시면서 설탕소비는 늘어 났다.
그런데 영국에서 설탕 소비가 급증한 원인은 산업혁명 후의 사회적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당시에는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산업혁명의 흐름으로 대부분 도시노동자가 되었다. 그들은 공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였다. 오랜시간 일을 하고 잠시 휴식시간에 공장주가 주는 설탕차에 빵 조각을 적셔 먹었다. 산업혁명으로 힘든 육체노동을 하는 근로자들이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설탕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1900년대 영국인들은 1인당 연간 90파운드의 설탕을 소비했다. 18세기 후반 영국이 서인도제도와의 설탕 무역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세계의 나머지 지역과 교역해서 벌어들인 수입보다 휠씬 더 많았다. 이것을 계기로 거대 자본이 등장해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경제가 빠르게 팽창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영국은 산업혁명을 일으킬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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